2010년 구미 예산 1조3820억 포항 예산 1조 2961억 첫 추월 경북 제1자리 위협 우려 목소리 각 가정의 살림살이는 수입에 맞춰 지출규모가 결정지어지듯 전국 지방자치단체 역시 지방세를 포함한 각종 세수의 세입규모에 맞게 한해동안 시책의 우선순위대로 살림살이가 펼쳐진다. 이에 본지는 포항시와 구미시간 인구비교(본보 10월8일 1면)에 이어 양도시간 살림살이비교를 통한 포항시의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경북 제1의 수부도시인 포항시는 지난 2007년 연간 예산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드디어 1조400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는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체 등 종사 근로자들이 흘린 피와 땀, 그리고 포항시 2000여 공직자들의 국비예산 확보 전쟁, 그리고 4선의원인 이병석 의원과 박명재 의원 등이 함께 일궈낸 값진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9일 포항과 구미시 홈페이지 세입결산 현황에 따르면 포항시는 지난 2007년 1조500억, 2008년 1조1000억, 2009년 1조3000억, 2010년 1조2000억, 2011년 1조3000억, 2012년 1조3000억, 2013년 1조4000억으로 연도별 등락폭은 약간 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 3선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고향마을인 구미시의 성장세 역시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7년 8200억, 2008년 9100억에 머무르다 드디어 2009년에는 1조원(1조1000억) 시대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010년 1조3000억, 2011년 1조2000억, 2012년 1조2000억, 2013년 1조3000억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2010년도 포항과 구미시의 예산 규모이다. 당해연도에 포항이 1조2961억원인 반면 구미는 1조3820억원으로 구미시가 최초로 포항을 예산규모면에서 추월했고, 세입결산금액은 구미가 약 860억원을 앞섰다. 2009년과 2010년 양도시간 인구변화추이를 비교할 때 포항(51만8908명)은 5000명이 증가했고, 구미(40만4920명)의 경우 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인구수는 포항이 구미보다 11만3988명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포항이 1조4 794억원, 구미 1조3401억원으로 조사되면서 자칫 인구와 예산규모면에서 포항이 구미에게 경북 제1의 자리를 뺏기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이는 포항지역의 대표기업인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의 철강 경기 불황이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1000억원에 가까운 지방세를 납부해 포항지역 세수에 큰 도움을 줬지만 지난해 25%수준으로 급감했다. 포항A기업 대표는 “포항의 인구 증가세가 주춤하고, 엔저현장과 외지 투자 기업의 유치 난맥상, 철강경기 불황 등 갖가지 악재가 겹쳐지면서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이 구미에 자리를 내놓을까 우려된다”며 “하지만 이제 양 국회의원과 포항시민, 기업가, 근로자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 포항은 제2의 경제 르네상스시대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영균기자 lyg@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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