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현 영주시장은 지난 7일 오전 11시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6ㆍ4 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6기가 8일 100일을 맞았다. 지난 100일은 앞으로 임기 4년을 채워갈 밑그림을 그린 기간으로 장 시장은 시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행정으로 영주시정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며 장 시장의 지난 100일의 주요 키워드는 소통과 섬김행정으로 요약된다.
장 시장은 민선 6기 취임사에서 발표한 대로 시민 행복을 위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섬김행정으로 새로운 희망도시 영주건설을 위해 힘썼다고 평가받고 있다.
◇첫째, 시민참여 행정 구현 ‘힐링중심, 행복영주’ 시정목표 설정
민선 6기 출범 직후 섬김행정을 실천하는 첫 사업으로 시정구호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도록 했다.
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시정구호는 전체 293건으로 민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시민 공모로 선정된 영주시정 목표는 ‘힐링중심, 행복영주’로 영주시가 추구하는 목표를 시민들이 직접 정하게 함으로써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시민과 함께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둘째, 시민이 주인되는 현장중심 행정에 역점을
장 시장은 취임 후 줄곧 현장 중심으로 시민과 소통하면서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애로사항과 불편사항에 대한 의견과 목소리를 수렴해 시정에 반영토록 조치하고 있다.
장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19개 읍ㆍ면ㆍ동의 주민들을 만나 영주시 현안사업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기존의 보고형식 위주로 진행되던 순방형식을 완전히 탈피해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비롯한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 형식으로 소통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져 그간의 반목과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장 시장은 “이 과정에서 건의사항 225건을 받아 해결중이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 시행
영주시는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는 연결고리이자 실현방안으로 주민참여 예산제를 택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예산편성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의지다.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 선 시책으로 지역에 필요한 예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 조정하는 것으로 영주시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이 같은 제도를 마련,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예산 편성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과 제안을 활발하게 수용하기 위해 지난 7월 21일부터 30일간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직접 제안사업을 신청 받았다. 시민들에 의해 제안된 사업들은 앞으로 실무부서 검토의견을 참고해 최종 결정,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민원행정 혁신 종합대책 추진
그간 ‘안된다’ 시청이라는 오명을 얻어왔던 영주시는 민선 6기에 접어들어 섬김행정 실천을 통해 ‘된다’ 시청으로 변모하고 있다. 사실상 시민들이 가장 크게 체감 할 수 있는 부분은 민원행정으로 영주시는 그동안 높게 여겨졌던 관공서의 문턱을 낮추고 민원행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민원행정 혁신 종합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민원행정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위한 소통, 만남의 날 운영
책상에서 이루어지는 행정은 시민들의 소리를 반영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영주시는 관계자들이 시민들의 요청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시민과의 소통,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영주시는 시민들이 시정에 대해 건의, 토론할 수 있도록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을 시민과의 소통, 만남의 날로 정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규제개혁 추진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규제개혁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지난 8월 26일 상공회의소 내 규제개혁 상설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경제, 문화관광, 도시건축, 환경, 농업, 산림, 보건복지 7대 중점 분야에 대해 산업 현장의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토록 했다.
이 결과 불필요한 조례 9건을 폐지하는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내실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셋째, 기초질서 확립,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노력
그동안 민선 시정 추진에서 다소 간과한 시가지 중심지 주정차 질서 문란행위에 대해 과감히 메스를 가하는 등 시민질서의식 강화에도 주력했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불법광고물, 불법노점상, 깨끗한 화장실, 불법쓰레기 투기 근절, 불법 주정차 근절 등 5대 기초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계도에 나섰다.
이 밖에도 2015년 도민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시가지 주요지점의 만성적인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교통질서 계도 단속과 더불어 주차장 확충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넷째, 영주의 발전 주춧돌을 놓기 위해 국·도비 확보 주력
영주발전을 위해서는 시 재정이 열악한 만큼 무엇보다도 국ㆍ도비 확보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국ㆍ도비 확보에도 발 벗고 나서 국회의원, 시ㆍ도의원과 함께 중앙정부 근무 시 쌓아온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회와 중앙정부, 경상북도 주요 인사를 잇달아 방문해 전년대비 7.7% 증가한 5430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영주의 미래비전을 완성할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 국지도 28호선 단산~부석사간 도로확포장 사업, 영주댐 조성사업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사업의 착공과 마무리를 위한 국비지원을 확정지었다.
당정과의 협력 시스템도 원만히 작동하도록 힘써 지난달 27일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당ㆍ정협의회를 통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원안 통과와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 당ㆍ정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하는 등 지역현안사업 해결에도 혼신의 힘을 쏟았다.
◇다섯째, 시민과 약속한 공약사업 실천계획 확정
취임 시 ‘시민중심, 섬김행정’을 강조했던 장 시장은 민선 6기 공약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장 시장은 “연말까지 시민과 약속한 55개 공약사업 이행을 위한 제반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역동적이면서도 내실 있게 공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활기찬 사람이 사는 ‘힐링중심, 행복영주!’ 건설을 위한 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6개 분야 55개 공약사업을 확정한 영주시는 귀농귀촌 사랑방, 시민 소통과 만남의 날 운영 등 5건을 이미 완료했으며 한방바이오 산업 육성, 농ㆍ특산물 명품 브랜드화 등 36건을 추진 중에 있고 독거노인 공동주거 그룹홈 운영, 국제 콩 연구소 유치 등을 계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시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화 구축사업을 위한 국비확보와 기업유치에 힘써 300억원 규모의 베어링 시험 평가센터를 구축해 베어링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농업분야에 있어서 장 시장은 귀농귀촌 1촌 가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8년까지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귀농귀촌 뉴타운 조성 등을 통해 실질적인 인구증가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시장은 힐링 관광은 영주 관광정책의 열쇠라며, 백두대간과 소백산을 중심으로 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 산림약용자원 연구소, 산양삼과 산약초 홍보교육관, 한국문화테마파크, 소백산 명상센터 등 영주를 산림, 문화치유와 인성교육을 겸비한 힐링 관광 중심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장 시장은 민선 6기 출범 100일을 맞아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이룬 것은 미미하지만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 구현을 위해 시민 섬김행정을 최우선으로 기본 틀 구축과 영주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큰 그림을 그린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였다고 자평한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가시적 성과거양을 위해 1000여 공직자와 함께 엑셀레터를 힘차게 밟아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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