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형산강 상류 둔치에 멸종위기동물 2급으로 분류된 물수리의 사냥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관광비수기인 10~11월 물수리의 등장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까지 알려지면서 포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인터넷 동우회인 SLR클럽 회원 등에 따르면 형산강에서 서식 중인 물수리는 9월 중순~11월 중순 형산강 주변에서 서식한 후 북쪽지방으로 이동한다.
형산강은 국내 물수리 서식지 중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촬영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국내와 일본에서 수백명의 아마추어 사진작가와 구경꾼이 찾고 있다. 포항이 물수리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자 이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이 덩달아 붐비고 있다.
물수리 사냥터인 형산강에는 흰꼬리수리, 넙적부리 저어새 등 수백종의 겨울철새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뤄 생태학습장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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