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지리적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해 지하자원이 부족했고 현재는 국가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는 일찍이 원자력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원자력이 우리나라 전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여건상 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국내 원자력계의 비리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사건들로 인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1년 3월, 우리나라 바로 옆 일본에서 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급증했다. 그에 따른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큰 만큼 신경 써서 관리해야할 부분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으니 국민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각에서는 다른 안전한 에너지원에 더 투자해 그것을 주력 에너지원으로 활성화시키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물론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안전한 대체 에너지원이 많지만 원자력과 비교해 발전단가가 2배에서 많게는 20배까지 차이 나며, 설비 운영에 필요한 면적도 태양광은 10배, 풍력은 50배의 면적을 더 필요로 한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지금의 에너지 생산 체계를 재설계하기에는 감당해야할 비용 및 기간적인 리스크가 너무나도 크다. 이렇듯 원자력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원자력 발전에 대한 찬반 대립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는 원전의 이점이나 안전성, 그리고 한수원의 정책과 노력 등에 대한 정보를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만을 접해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주로 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장점들을 토대로 원자력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에 대한 것들을 일반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홍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전문가나 관련자들끼리 수백 번 이야기해봤자 국민과의 소통이 없으면 부정적인 인식과 비판적인 시선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다. 방사선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부터 원전 안전성에 대한 부분까지 많은 정보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윤리경영과 혁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호소해 돌아선 민심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경주시 양남면 김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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