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선두 추격에 혼신을 다했지만, 마지막 골문을 열지 못해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은 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0라운드 홈 경기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서 탈출하지 못해,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하위 탈출이 필요한 부산으로서 포항의 초반 기선제압을 막기 위해 수비위주로 나섰다. 이에 포항은 전반전 부산의 철벽 수비에 막혀 3개의 슈팅 밖에 날리지 못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하지만 공격에서 콤비를 이룬 손준호와 김승대의 활약은 위협적이었다. 전반 9분 신광훈이 수비 진영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손준호가 살짝 떨궈준 것을 김승대가 잡아 이범영을 앞에 두고 슈팅했으나 빗나갔다. 전반 34분 손준호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낸 후 볼을 떨궈 줬고, 김승대가 이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 구석으로 침투하며 슈팅한 것은 위로 솟구쳤다. 이외에도 전반 28분 고무열의 중거리 슈팅은 이범영에게 막혔다. 부산도 빠른 역습을 통해 포항을 위협했다. 전반 31분 임상협의 기습적인 슈팅은 위력이 약했고, 1분 뒤 파그너의 터닝 중거리 슈팅은 신화용 품에 안겼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골문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포항 황선홍 감독과 부산 윤성효 감독은 교체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포항은 박선주를 투입해 손준호를 내리고, 고무열을 투톱 공격수로 올렸다. 문창진까지 투입해 공격의 세기를 더한 것은 물론이다. 부산도 최근 득점 감각이 좋은 파그너 대신 발이 빠른 박용지를 선택해 포항 틈을 노리려 했다. 포항은 후반 18분 박선주와 김대호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부산 골문 앞까지 돌파했다. 그러나 김대호의 마무리 슈팅을 하는 순간 발이 빗맞았고, 이를 이범영이 앞으로 쳐냈다. 이어진 손준호의 중거리 슈팅은 이범영이 막아냈다. 포항은 쉴새 없이 부산의 골문을 위협 했으나 부산의 수비는 두터웠고, 결국 0-0 무승부로 아쉽게 마무리 했다. 포항은 15승7무8패로 이날 서울에게 승리를 거둔 수원(수원 1-0 원정승)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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