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 지역민들을 위한 보건행정에 외길을 걸으며, 묵묵히 헌신해오고 있는 한 공무원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숙희(57ㆍ여ㆍ사진)포항시북구보건소 보건관리과장이다. 김 과장은 1975년 지방 간호 기원 보(9급)로 당시 포항시보건소에서 공무원으로 첫 발을 내 딛고 40여년을 오로지 지역 보건행정직에 몸담으며 외길 인생을 걸어오고 있다. 김 과장은 “자신의 열정 넘치던 젊은 시절을 돌아보고 부끄럽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40여년의 공직 생활을 회고 했다. 처음 공무원을 시작하던 1975년 우리나라의 70년대 중ㆍ후반은 영아사망률이 2 0~30%를 넘나드는 개발도상국이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는 열정이 넘치던 젊은 공무원들은 조그만 탁자 하나 놓은 동사무소 간이천막에서 수많은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다그치는 엄마들의 아우성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예방접종을 하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먹을 것이 부족하고 가난하여 제 때 예방접종은 생각지도 못하고 아이 키우던 우리네 엄마들은 열악한 동사무소 접종조차도 감사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 시점에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전국적으로 새마을 운동이 불같이 일어나 농업 기반국에서 중공업 중심의 산업국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나는 지방의 한 작은 도시에서 자신이 맡은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의욕은 늘 그 이상이었다. 때마침 선진국사업을 모방하는 모자보건 선도보건소 사업이 추진되어 후배동료들과 밤새워 계획서를 작성해 보건복지부에서 대학 교수들의 심사를 거쳐 시범보건소로 선정되는 보람도 느끼며, 자신이 습득하지 못한 새 지식을 취하기 위해 대학의 전문 간호사 과정과 지역대학의 야간과정에서 세상경영을 더 배워보기도 했다. 한편 김 과장은 “이제 우리 보건소도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경북 최대도시의 자부심으로 우리 시가 필요로 하는 과제를 찾고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지금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하는 소통으로 당면한 문제를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이 절대 필요한 때이다”라며 맺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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