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포인트 방식을 대체해 도입된 할인쿠폰 약 74%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된 것으로 나타나 철도포인트 개편이 눈가리고 아웅식이란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이 5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할인쿠폰 월별 발생 및 소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철도포인트 방식을 대체해 도입된 할인쿠폰 198만 6천개 중 146만 2천개가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쿠폰제는 기존 철도포인트 방식을 대체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이용실적 30만원마다 10%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존 철도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었던 데 비해, 할인쿠폰의 유효기간은 3개월에 불과해 소멸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철도포인트 사용액은 193억인데 비해, 할인쿠폰제 도입이후 할인된 액수는 30억에 불과했다. 또 이용실적이 적립되더라도 실적 발생 후 1년 안에 30만원에 도달해 회원쿠폰 지급에 사용되지 않으면 적립금액은 자동소멸하는 구조여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철도포인트는 폐지되었지만 잔여 철도포인트는 148억원 남아있고, 발생일 기준 5년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인트 소멸액이 155억 8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많아 사용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해 9월 코레일은 사용처 확대를 계획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도 승차권 구입, 역사 내 입점매장, 온라인 포인트샵 구매에만 사용이 가능할 뿐, 발표한 철도역 주차장 요금, 철도관광상품 구입, 코레일 교통카드 충전대금 등으로의 활용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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