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확고한 안보태세와 공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해야 북한 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열어나가고,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우리 군과 국민이 사명감을 갖고 해야 할 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66주년 국군의 날 기념 축하연에 참석해 “그 동안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에도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온 우리 군의 헌신에 깊은 신뢰를 보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흔들림 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스캐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6ㆍ25 전쟁 당시 세계 여러 나라의 도움으로 조국을 지켜내야 했던 우리 군은 이제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에서 성공적인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며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군으로 발전했다”면서 남수단과 필리핀에 파견된 우리 군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정예강군으로 성장한 우리 국군의 모습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우리 군이 앞으로 지속적인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큰 신뢰를 받는 정예 선진강군으로 발전해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내 인권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은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병영문화 혁신도 이만하면 됐다는 안이한 생각을 갖지 말고, 강력하고 끈질기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의 여러 안타까운 사건들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투명하고 열린 병영문화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한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안보는 국가 발전의 근간이며, 국민안전과 국민행복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말하면서 “우리 군은 국민들이 어떠한 안보위협과 불안을 느끼지 않고, 마음 놓고 자신의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열린 경축연에는 박 대통령 외에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한민구 국방장관, 최윤희 합참의장, 김요한 육군ㆍ황기철 해군ㆍ최차규 공군 참모총장, 커티스 스캐파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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