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오는 4일 달성군 화원동산 사문진 나루터에서 학생 및 교사 100명이 연주하는 ‘사제동행 100대 피아노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주회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대구교육공동체 모두에게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를 보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달성문화재단 주관 ‘달성군 100대 피아노 콘서트’의 식전행사로 대구교육청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아름다운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연주자 선발 오디션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사제동행 100대 피아노 연주회’는 학부모와 초·중·고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조롭게 연습이 진행돼 연주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연주 할 작품은 이보렴 작곡가가 우리들의 삶과 함께 한 선율을 유쾌하게 풀어낸 100대 피아노를 위한 ‘추억을 선물 해 드립니다’ 등이다. 1부 ‘탄생 유아기 그리고 학창시절’은 어릴 때부터 들어온 익숙한 멜로디가 어린 시절과 사춘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2부 ‘사랑’ 편에서는 영화 겨울왕국 OST인 ‘let it go’를 중심으로 바리톤 권순동, 소프라노 이윤경 교수의 노래와 연극동아리 지도교사 선생님들이 열연으로 한 편의 뮤지컬처럼 사랑의 향연이 펼쳐진다. 3부 ‘추억’ 편에서는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의 강렬한 재즈 선율이 이번 공연을 잊지 못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함께 연습을 하면서 학생들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북동초 5학년 김재민 학생은 “혼자 피아노를 연주할 때는 재미가 없었지만 여럿이 어울려서 같은 곡을 여러 성부로 나누어 함께 연주하니 무척 재미있었다. 박자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열심히 연습을 해야 했고 여러 대의 피아노 소리가 한 번에 어우러질 때는 정말 멋지고 행복했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훈훈한 교육기부도 있었다.
피아노 연습을 위해서는 한꺼번에 30대 이상 피아노가 모일 수 있는 연습실이 필요하다.
연습장소를 찾지 못해 애태우고 있을 때 동인동 HDC 영창피아노 김상일 사장은 기꺼이 연습장소를 내주었을 뿐만 아니라 훈훈한 미소로 교사와 학생들을 맞이해 큰 힘을 보태주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예술은 인간을 물들인다’라는 말이 있다. 예술교육이 가지는 인성교육의 힘과 예술로 사제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화합의 자리가 우리 학생들에게 감동의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앞으로도 예술교육활성화 사업을 통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