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 위원장이 홍준표 경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나경원 의원 등 비박 잠룡들을 비대위에 참여시킬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 내 논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와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내부위원 10명을 임명한 데 이어 24일 외부위원(9명) 인선을 둘러싼 조율을 마무리 한 뒤 이르면 25일 최고위원회의에 인선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 측은 과거 당 혁신위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홍ㆍ원 지사와 나 의원을 혁신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 위원장은 이들을 외부인사 몫 혁신위원으로 인선할 생각이나, 이들이 자문위원 등의 직함으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24일 “혁신안으로 나오는 것들이 이전에 다 나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요한 것은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어서 새누리당에서 혁신위원장을 지냈던 세분을 영입해 그동안 혁신안이 왜 실천되지 않았는지 과거 경험을 공유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서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혁신위 참여에 긍정적으로 입장을 밝혔지만 나 의원과 홍 지사는 아직까지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나 의원 측은 “제안을 받고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인축제 등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라면서 “아직 확답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혁신위 관계자는 “내일이라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될 것 같다”며 “확정은 안됐으니까 오늘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3명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외부위원으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혁신위가 일명 ‘비박 잠룡’들의 영입을 대거 추진하면서 혁신위 구성 과정에 대한 친박계 의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앞서 유기준ㆍ홍문종 등 친박 중진의원들은 김 위원장과 내부위원 인선 발표 후 “당내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면 혁신위 구성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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