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해양 조건에도 관광상품 개발은 ‘뒷짐’ 한ㆍ중ㆍ일 동북아 크루즈 시장 지속 성장 전망 치밀한 전략 수립ㆍ차별화 된 콘텐츠 개발해야 포항은 철강산업과 동시에 204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보유한 해양ㆍ항만(항구)도시다. 이처럼 천혜의 해양 조건에도 불구하고 관광산업화 개발은 실종된 지 오래다. 본보는 포항해양관광산업 발전방안 가운데 최우선으로 ‘크루즈 산업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올 해 들어 크루즈 외래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천혜의 해양관광 조건을 갖춘 포항시는 크루즈 기항지 및 관광 상품 개발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크루즈는 흔히 ‘움직이는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며 전 세계로 관광객을 몰고 다닌다. 크루즈 산업이 발전하려면 지자체가 전담 조직을 꾸려 치밀한 전략 수립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광개발 전문가들은 포항시의 답보상태에 있는 크루즈 선박 기항과 수요 저조, 마케팅 조직 미흡과 서비스 인력 부족, 특화상품 부재 등을 꼽았다. 또한 크루즈전용부두 및 터미널 등의 기반 인프라 조성과 함께 ‘매력적인 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서비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적인 크루즈 행사 유치 및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적 마케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올해 초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박광무)이 펴낸 ‘크루즈 기항지 관광 활성화 및 프로그램 육성 방안 연구’(연구책임 윤주) 보고서는 중국을 모항으로 기항하는 한ㆍ중ㆍ일 동북아 크루즈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자체 및 크루즈전담 여행사 등의 협력을 통해 기항지 지역색을 갖춘 한국형 크루즈 기항지 상품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윤주 책임연구원은 “상해와 톈진을 모항으로 하는 중국과 비교해 한국은 크루즈 기항지로써 초기시장 이미지만 형성돼 있다”며 “국제적인 크루즈 박람회 및 회의 등을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세계 크루즈 주요 선사들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크루즈 산업 육성과 관심을 인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21세기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2097만명에서 2017년에는 2369만명으로 연평균 7%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미크루즈의 경우 2011년 크루즈 승객 및 선사 지출에 의한 직접 경제효과는 약 188억 달러, 고용인원 1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크루즈 산업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ㆍ복합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해운, 조선업, 관광, 문화ㆍ예술 등 타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국제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크루즈 이용객에 의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기항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실종된 포항시 크루즈산업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기대를 해본다. /최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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