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종합우승, 6연패란 쾌거를 차지한 포항시선수단들의 그간 노고를 격려해 주기 위해 마련된 해단식이 잔치보다 의식에 치우쳐 비난을 사고있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필로스호텔에서 포항시선수, 임원 및 서포터즈 등 300여 명을 초대해 도민체전 종합우승 6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의 해단식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는 체전기간 중 시의 명예를 위해 헌신 노력한 선수들을 위해 격려만찬을 베풀고, 축하 하는 자리라는 본질을 벗어나 성적보고, 내빈소개, 표창, 감사패 전달, 축사, 기념사진촬영 등의 의식이 2시간여나 진행되는 통에 참석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지루함을 느꼈는가 하면 늦은 시간에 격려만찬이 이뤄져 배고픔을 참느라 불만이 폭주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체육 관계자는 “모든 행사에 있어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오늘 같은 행사는 그야말로 의식을 최소화 하고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성찬을 베풀고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음식을 차려놓고 초대받은 참석자들이 제때 먹질 못하고, 의식만 쳐다보며 박수만 치다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것은 행사 주최측이 다시금 생각해 볼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시 체육회 관계자는 “행사계획 자체는 의식을 간소화 하고 만찬위주의 격려 자리로 수립을 했으나, 현장 사정과 참석자들 중 다수가 학생들이어서 수업시간을 고려하다보니 행사진행 시간이 순조롭지 못 했던 것 같다”며 “향후 행사시에는 이런 문제점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검토해 발전시켜 나아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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