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승용차가 있다고 해도 크게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승용차가 도로를 온통 점령하고 있다. 없는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니 도로에 설혹 인도가 따로 있다고 할망정 시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차량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시민들의 건강은 물론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를 하루라도 해소하기 위해 승용차가 없는 날이 있다. 그러나 포항시의 홍보부족으로 유명무실하게 되었다. 그러니 있으나마나한 쪽으로 가고 말았다. 포항시가 지난 22일 단 하루를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하고 자동차 없는 출퇴근 동참을 홍보했다. 그러나 당일인 22일 출퇴근 시간대 및 시내 차량흐름은 평소와 다름없이 곳곳에서 병목현상을 보였다. 해도, 송도지역 편도 1차로 골목길 곳곳에는 오히려 병목현상이 가중되기도 했다. 특히 시민 대다수는 ‘승용차 없는 날(22일)’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어느 시민은 승용차 없는 날이 뭔지, 언제, 왜 생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집사람(부인)도 모른 체 오늘 승용차를 몰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회사업무 사정상 막상 실천하기에는 곤란한 처지다. 오늘(22일)이 ‘승용차 없는 날’인 것을 알려주거나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주변에 없었다고 했다. 여기에서 포항시의 홍보부족을 탓해야할 대목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의식전환도 있어야겠다. 대중교통의 생활화이다. 대중교통의 생활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전용도로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전용도로 만들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하루 중에 일정한 시간대를 정하여 운영하면 될 터이다. 또한 포항시 곳곳에 시간대별로 대중교통 전용도로를 만들 수도 있다. 차량운행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 대비 14.4%이다. 포항시가 이제부터라도 홍보와 함께 시민의식전환에 온 행정력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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