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파트라는 일정한 공간에서 시민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단독주택보다 삶의 편의성이 아파트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밀집된 공간이기에 이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 관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를 관리한다는 것은 이곳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함이다. 아파트를 제때에 관리하지 못한다면 비례적으로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도 따라서 저하되기 마련이다. 아파트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서 시민들의 편의성도 단독주택보다 나아진다. 그러나 이를 관리함에 만약에 잘못되는 쪽이라면 시민들의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또한 관리를 한다면 아파트의 견고성도 지킬 수가 있다. 아파트를 관리한다는 뜻은 건강과 아파트의 견고성까지를 한꺼번에 지키는 수단이다. 이를 잘못한다면 아파트가 되레 불편하게 된다. 포항시의 아파트가 위 같은 것을 잘못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원성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포항시 최대 아파트 단지인 용흥동 W아파트가 부실공사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도료공사 관련 업체와 W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W아파트는 지난 8월 4~21일까지 16일 동안 보일러 저수조 내부에 페인트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난방수를 페인트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가정으로 공급하고 말았다. 결국 주민들은 난방수 사용 때에 발생되는 페인트 냄새와 세균 등으로 인해 한바탕 큰 홍역을 치룬 것으로 드러났다. 페인트의 역한 악취는 참을만해도 세균까지 득실거린다면 포항시 시민행복 추구 행정은 말짱 허사가 된다. 포항시가 수질안전점검결과 가정으로 유입된 난방수에 석유화학물질로 잘 알려진 ‘크실렌’이 안전기준을 초과했다.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큰 파장이 예상된다. 크실렌은 현기증, 두통, 권태, 구토, 흉부압박감을 유발하는 유독성 환경오염물질로 밝혀졌다. 공사하자의 원인은 페인트 건조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된 결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페인트 공급업체인 K사가 시공업체에게 건조시간과 사용설명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주장은 주장으로 끝을 내면 안 된다. 이 대목에서 포항시가 나서야 한다. 우선 이 아파트 입주민들의 건강을 검진해야 한다. 건강검진은 포항시의 예산으로 해야 한다. 위에 든 흉부압박감 등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가 있는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진찰해야 한다. 유독성 물질은 대게 우리의 몸속으로 한번 들어온다면 배출이 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기 일쑤이다. 포항시의 예산으로 입주민들의 건강검진을 한 다음에 구상권(求償權)을 행사하면 포항시의 예산이 축나지 않는다. 이 아파트에 사는 복수의 주민에 따르면, “딸아이를 목욕을 씻겼더니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난방수로 밥도 짓고 마실 때도 있었다. 식수부적합 판정이 나기 전까지 계속 사용해 밥에서 페인트 냄새가 나서 항의도 할까 생각했다”고 했다. 두드러기가 나고 유독성 물질이 포함된 물로써 밥까지 지었다면 보통의 일이 아니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 겪었다고 본다. 이렇다면 건강 검진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공사하자에 대해 도료업체 K사를 상대로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사용 전 식수와 관련된 페인트 공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도료업체 K사의 잘못이 크다. 사용 매뉴얼과 관련 식수를 사용하는 페인트 작업에 대한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은 사용방법과 안전성을 표시해야 하는 K사측의 잘못으로 이번 공사하자의 원인은 K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도료업체 K사 관계자는 “페인트 주문당시 공사장소가 식수로 이용되는 곳이라는 말 자체도 관리사무소가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지금이라도 공사하자가 된 부분에 대해 페인트 건조작업을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임전가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포항시가 감사인력을 동원하여, 도료 업자 선정부터 작업과정ㆍ투입예산까지에 그 어떤 불법사항이 있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겠다. 더하여 시민의 건강을 위해 포항시의 모든 아파트를 조사할 필요성을 가진다. 또한 아파트 관리비도 이참에 입ㆍ출금을 감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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