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이동 수요는 많지만 공급 택시는 턱없이 부족해 이들의 교통복지개선이 요구된다.
22일 포항장애인종합복지관 앞.
지체장애 1급 A씨(53)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부족한 장애인복지현실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A씨에 따르면 “이용자는 많은데 차량은 적고 휠체어택시 한 번 타기 너무 불편하다”며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노약자, 임산부 등은 외출 한 번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중증장애인들에게는 휠체어가 장착된 특수차량이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포항시는 이같은 장애인들의 불편을 위해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에 휠체어 탑승 저상램프 승합차량 2대를 위탁하고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1대 등 총 3대를 지원하고 있다.
위탁운영하는 복지기관 2곳은 전담기사 월급과 기름값, 유지보수비, 보험료 등 사업비와 운영비 총 9500여만원을 시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마저도 차량이 노후화 돼 수리비가 들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올해 복지기관 측 자부담 금액이 650여만원을 넘어섰다.
시는 지난해 국비 50%, 도비 15%를 지원받아 약 1억6000여만원의 예산으로 4대의 휠체어 탑승 저상램프 승합차량 제작을 완료했지만 위탁운영에 관한 재정적인 문제로 장애인콜택시 운행이 미뤄져 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4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추가적인 예산이 든다”며 “추경을 확보해 올해에는 꼭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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