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는 최근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북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라는 국제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할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한동대는 3년동안 매년 8000만원과 2억 4000만원의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됐다.
이번 과제는 한동대 통일과 평화연구소를 주축으로 한 법학, 철학, 사회복지학자들과 국제장애인권연구의 최고 권위 기관인 미국 시라큐스(Syracuse) 대학의 버튼 브렛 연구소(Burton Blatt Institute)의 책임연구자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가 미국 연구팀으로 참여한다.
연구 1년차에는 국제장애인권 문헌들을 수집ㆍ조사한다.
유럽 등 장애전문가들이 집필한 최고 권위의 장애인권 매뉴얼(Hu man Rights. Yes!) 책을 번역해 국내 복지기관과 관련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 2년차는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정부간 회의’에 참여한다.
유엔의 북한 인권과 국제장애인 인권 전문가, 국제 장애인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장애 국가 정책과 북한 장애인의 인권, 복지 문제를 연구ㆍ토론할 예정이다.
연구 3년차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인권최고대표부,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유럽의 국제인권단체들과 함께 북한 장애인권 개선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갖을 예정이다.
한동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북한 장애인 인권과 복지 문제를 유엔장애인권리협약 등 국제장애인 인권ㆍ복지 기준을 가지고 국제 기구와 유럽국가들의 지원으로 북한 정부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속 가능한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향상 시킨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SCI급 국제 논문과 보고서를 통해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등 관련 기관과 일반에 지식을 공유해 국내ㆍ외 장애, 복지, 인권 연구는 물론 한국 대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한 글로벌 취약 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자체적인 장애자보호법을 2003년 6월에 제정 하였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는 2013년 7월에 서명을 하였으나, 전반적으로 취약한 사회복지 안전 시스템으로 인해 장애, 아동, 노인 및 여성 등 사회적인 약자가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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