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교회 청년부와 기쁨의교회 청년부가 지난 15일 오후 포항에서 연합수련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기쁨의교회 비전홀에서 열린 집회에는 신촌교회 청년부 150여명과 기쁨의교회 청년부 등 모두 200명가량 참석했다.
수련회는 기도, 찬양, 성경봉독, 조동천 목사 설교,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신촌교회 청년부 워십팀은 ‘피와 같은 붉은 죄’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참석한 청년들은 ‘피와 같은 붉은 죄, 눈같이 희겠네~’ 소절을 반복하는 찬양을 따라 부르며 집회에 임할 은혜를 간절히 사모했다.
조동천 목사는 ‘소녀와 장군’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아람왕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이스라엘에서 잡혀온 종 소녀의 말을 듣고 사마리아에 있는 엘리사를 찾아 문둥병을 고쳤다”고 열왕기하 5장 1~17절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나아만이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몸을 씻어라’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말에 순종했기 때문에 그의 살이 어린아이의 살같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노예로 아람으로 잡혀 온 이름도 없는 소녀는 비참했을 것”이라며 “이런 소녀가 적국의 군대장관을 불쌍히 여긴 것은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이곳의 선교사로 자신을 파송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아만이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 알고 번제물과 희생 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 드리지 않겠다는 결단을 이끌어 내어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에게 ‘너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의 조롱과 십자가상의 강도의 조롱, 날마다 (자아가) 죽는 바울, 소녀의 처절한 자리에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위대하게 쓰임 받은 사람들은 자아를 죽인 사람들이었다. 자아를 죽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나의 실패와 하나님의 실패를 동일시해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 하나님의 강하심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 같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어떤 인생이 성공한 인생인가를 묻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었던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최근 자살했다. 이 땅의 부와 영예가 성공이 아니다”며 “궁극적인 성공은, 상은 하늘나라에 있다.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늘나라의 영원한 기념비를 세울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이지은 신촌교회 청년(대학생)은 “자아를 내려 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기로 결단한 시간이 됐다. 포항지역 청년들과 함께한 시간도 좋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예수 피를 힘입어’,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를 부르며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것을 다짐하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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