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명호면 양곡리 소재 속칭 가림고기에서 최근 조선중기 송사소설로 유명한 열녀(烈女) 홍씨의 묘소를 발견해 고증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관련 학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홍열부전 주인공은 조선 유학자 홍이원(洪爾遠)의 막내딸, 홍씨 열행을 영남 유학의 거두 밀암 이재(密菴 李栽 16 57~1730)가 입전(立傳)한 것을 당대 유학자들이 쓴 송사소설이다
특히 열녀 홍씨 출가 시댁인 완산이씨 이명인 가의 가정주도권과 재산상속 문제를 두고 다투는 가족 성원간의 대립 갈등상황을 팽팽한 긴장감 속에 흥미롭게 그린 소설로 유명하다.
홍열부가 송사에 이기고도 당시 여성으로 치부를 법정에서 들어냈다 해 자결한지(1729년) 300여년이 지났지만 열부 남양 홍씨 의 묘라고 제단에 새긴 글씨를 뚜렷이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묘소 옆에는 홍열녀 자결 후 홍씨를 따르던 몸종과 삽살개가 억울함을 호소하다 숨지자 같이 무덤을 만들어 줬다는 몸종과 삽살개의 묘소와 별도 작은 묘비도 함께 발견 됐다.
홍 열부전의 주인공인 홍씨의 묘소 확인애는 계대 한문학과 권석구 교수, 영대 도서관 고문서실 곽해영 선생, 남양홍씨 9대손 홍순벽 옹, 봉화군 군 이문학 과장 등이 참가해 검증했다.
이에 따라 홍열부전의 주무대가 봉화와, 충북 진천이 틀림없음이 확인 된 만큼 앞으로 관련 학계 학자 및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 및 학습을 위해 현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동열 부 군수는 간부회의에서 홍열부전 주인공이 봉화인 만큼 지역을 알리는 소재로 영화ㆍ책자ㆍ스토리텔링 등 관광소재로 훌륭하다고 밝히며 관련부서에 연구 검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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