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홍지만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은 13일 “대표적인 서민자영업인 골목식당 업주들이 수십 년간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식자재 유통시장의 적폐(積弊)로 고통 받고 있다”면서 “최근 경기 침체와 과당 경쟁까지 겹쳐 고통이 심화되고 있는 외식업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식자재 유통구조의 혁신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홍 의원은 “현재 식자재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유통단계의 축소로, 국내 식자재 유통체계는 통상 6~7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면서 “불필요하고 복잡한 유통 단계는 최종 구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가격을 높여 결국 골목식당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영세하고 후진적인 물류체계 역시 골목식당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면서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은 2만 여개의 영세 유통 업체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최적의 식자재 관리를 위한 물류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거나 노후화되어 골목식당의 식품안전마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접근성이 용이한 공급처의 확대도 지금의 식자재 유통시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해결책 중 하나다”고 꼽았다.
그는 “일반 마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도매시장은 영세식당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공급처들을 확대해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gh@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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