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전 지역에 상수도 공급이 추진된다. 13일 울릉군에 따르면 성인봉 일대에서 솟아나오는 맑고 깨끗한 물을 울릉도 어디에 서나 공급받을 수 있도록 ‘울릉군 통합상수도 시설사업’, ‘상수관망 정비사업’, ‘저수 지 개발사업’ 등을 장·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울릉도는 관광객의 증가로 갈수기인 7~8월에는 제한급수와 단수를 실시해 주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고지대 지역은 급수차량을 이용하는 등 식수공급에도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 이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사동항 건설, 울릉공항,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사업 등이 완료되면 관광객이 현재 연간 3-40만명에서 100만명 정도로 대폭 증가해 식수 확보 사업이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울릉군은 통합상수도 시설사업을 구축하고 총사업비 561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1단계 사업으로 북면 추산용출소~서면 남서리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관로 19㎞, 정수시설, 취수시설, 배수지 등을 설치하고 현포, 태하, 구암마 을 등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2단계로는 서면 남서리~울릉읍 도동리까지 사업비 281억원을 투입해 2016년~2020년까지 관로 28㎞, 배수지, 가압장 등을 설치해 남양, 사동, 도동마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울릉도 상수관은 대부분 20~30년 이상된 노후관으로 관로의 적수 및 누수로 급수 상태가 불량해 그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고 있다. 이에 블록시스템 구축, 관망정비사업,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종합적인 운영관리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군은 누수로 매년 겪고 있는 제한급수와 단수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누수탐사를 실시해 불필요한 소모량을 줄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육지 전문업체들의 누수탐사로 저동과 도동, 통구미 일대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군은 이와 함께 가뭄에 대비코자 저수지 개발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에 건의해 현재 예비계획을 수립, 농림부에 제출한 ‘다목적 농업용수개발사업’은 서면 남양리와 서달 지역의 하천상류에 저수지를 건설하는 사 업이다. 이곳에 저수지가 건설되면 생활용수 1750톤/day 생산, 하천유지용수 770톤/day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관광용수, 소방용수로도 이용이 가능해 식수난 해결과 함께 재해예방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현재 최수일 울릉군수는 상수도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을 방문해 국비 확보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최군수는 최근 지역 국회의원인 박명재 의원(포항남·울릉)과의 간담회를 통해 ‘울릉도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사업‘을 적극 설명하고 건의했다. 13일 박명재 국회의원은 “울릉군은 국민들의 쉼터이자 제2의 고향같은 곳으로 물 부 족 현상이 일어나면 섬이 황폐화된다“고 지적하면서 ”국제적인 관광 섬 기반조성과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해서라도 상수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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