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신도심 지역으로 떠오른 양덕지구가 버려진 간이 화장실과 어린이 공원 관리부실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 천마로4길에 마련된 공중 재래식 화장실은 수년째 문짝이 떨어진 채 방치되고 있다.
또 이 지역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어린이 공원은 금연구역임에도 불구, 담배꽁초가 널려있고 잡초까지 무성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주민 박모씨(38ㆍ여)는 “문짝도 없는 공중 화장실을 길가에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며 “몇년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 냄새가 많이나고 사용하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주민 홍모(42ㆍ여)씨는 “인근 공원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공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과 무성한 풀때문에 공원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기가 겁난다”며 불만을 쏟았다.
시 관계자는 “장량동에 있는 공원과 보도를 정비하자면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며 “길가에 방치된 화장실은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하고 이번 추석을 전후해 대대적인 공원정비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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