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원자력 분야의 최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유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그 일환으로 최근 지역 내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들과 유치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25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는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지역은 국내 원전 중 고리 1호기에 이어 해체기에 도래하는 월성 1호기와 함께 중수로, 경수로의 다양한 유형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원전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의 이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주지역은 원전해체기술 개발의 필수시설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이를 관리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있다.
또한 해체관련 인력양성을 담당할 동국대와 원자력기능인력양성원이 있으며 원자력관련 첨단기술을 개발 중인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있어 원전해체산업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원전해체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원자력선진기술연구에도 경북대에 구축된 ‘차세대 제염ㆍ해체 원천기반기술 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참여해 오고 있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전해체기술 실증과 검증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설립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경 입지를 선정해 오는 2016년 설계에 착수, 2019년에 센터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IAEA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해체, 대기 중인 원전은 120여기에 이르며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규모가 2030년 500조, 2050년에는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원전해체산업을 경주지역으로 유치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기술적 파급 효과와 함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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