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의 청렴도가 우리사회를 보다 깨끗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다. 공직사회의 청렴도에 비례적으로 우리의 사회도 살만한 사회가 된다. 그러나 그동안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은 사례가 많았다. 이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공직사회가 보다 청렴하지 못하는 바람에 우리 사회도 따라서 청렴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벌어졌다. 이에 경북도가 앞장을 서서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한층 더 높이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여 실천하려는 것이 우리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 김관용 지사가 직접 이 같은 것을 실천하고자 나섰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들에게 지나치게 온정주의로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이제부터 과감하게 탈피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특히 재난안전사고, 복지 부정수급 등 비리에 대해 그동안 어떠한 공적이 있더라도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pride 암행감찰단’을 설치한다. 그동안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취약시기에 일시적으로만 시행하던 공직감찰 활동을 연중 상시적으로 운영한다. 비위 우려 공직자에 대한 밀착 감찰로 비리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한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부패행태를 발본색원한다. 누구든 일벌백계로 책임을 묻는다. 대형공사장이나 복지시설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과 출자ㆍ출연기관 등을 상시로 감찰활동을 벌인다.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관피아로 인식되는 출자ㆍ출연기관장의 비위행위도 사전에 차단한다. 위 같은 부정부패의 사례가 늘 우리사회를 더럽히고 있는 점이 있었다. 위 같은 것을 말끔히 청소하겠는 경북도 김관용 지사의 청렴ㆍ안전의지로 읽을 수가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일벌백계도 중요하나 이보다는 공직자 스스로 청렴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직자의 청렴의지가 없다면, 위 같은 방안도 말짱 허사될 여지가 충분하다. 그러니 제도보다 공직자의 현실 행정에서 청렴의지가 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경북도는 이점을 보다 구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 바란다. 각 시ㆍ군에 위촉된 명예감사관 428명을 활용해 각종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지역을 파악한다. 파악된 내용을 도 감사관실에 제보하면 pride 암행감찰단이 확인한 다음에 시ㆍ군과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즉시 시정한다. 공사장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허위보고, 시설물 보수 등 허위 처리하거나 묵인한 사례, 해수욕장ㆍ계곡 및 야영지 등 인명피해 사고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소홀사례,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등 시설이용자 및 시설물 관리 소홀로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엄중하게 문책한다. 청렴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엄중문책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러나 현재 안전하지 못한 곳이 없는가를 전수조사부터 먼저 착수해야 한다. 더구나 다중이 모이는 곳에 대한 안전 전수조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를 안전하게 고친 다음부터 안전에 문제가 불거지면, 이는 문책감이다. 정책결정은 고위공직자가 한다. 그럼에도 문제가 발생하면 실무자가 책임지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위직 관리감독 의무를 강화한다. 이는 가히 공직사회의 혁신과 다름이 없다. 이를 혁신하지 않는다면, 실무자는 행정에서 적당주의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경북도 김관용 지사가 바로 짚었다고 본다. 출자·출연기관 등 공무원 가족채용을 제한한다. 도 소속기관 및 도가 출자ㆍ출연한 기관ㆍ단체를 지도ㆍ감독ㆍ규제ㆍ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가족이 그 기관이나 단체에 채용도 금지한다. 경북도 김관용 지사의 위 같은 청렴과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가 볼만하다. 그러나 문책위주가 반드시 능사가 아니다. 잘못에 대한 책임추궁과 함께 자기가 맡은 행정에서 청렴하고 안전하게 한다면 인사에서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모범사례를 들춰냄으로써 그렇지가 않은 공직자에게 자극을 줘야 한다. 이 같이 양방향으로 갈 때에 공직사회가 보다 청렴하고 안전사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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