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7ㆍKDB금융그룹)가 자신의 이름을 건 골프 대회의 개최를 알리는 조인식에 참석했다.
박세리와 아프로서비스그룹은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인식을 갖고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동안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 골프장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박세리의 이름을 걸고 새롭게 단장한다. 대회를 후원하는 아프로서비스 측은 “박세리의 위상을 되새기고, 기존의 나눔활동을 한층 강화해 자라나는 골프 유망주, 제2의 세리키즈 육성을 후원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리는 조인식 후 기자회견에서 “제 이름을 건 골프대회가 생긴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내 경험과 후원사의 힘을 합해 국내 메이저급 대회로 만들어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땐 내 성적에 한국의 명예가 걸려있다는 생각을 감히 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 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라는 책임감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것 같다”면서 “앞으로 후배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골프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조인식에서는 골프 유망주 육성을 위한 ‘박세리 드림골프단’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세리 드림 골프단’은 자라나는 골프 꿈나무에게 미국 대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등 여러 기회를 통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드림 골프단’으로 선발된 선수는 김캐런희진(16ㆍ문정중)선수와 정시우(14ㆍ상지여중), 이제영(14ㆍ청안중), 윤하연(15ㆍ인천상정중) 등 네 명으로, 이들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 AJGA가 주최 선리버 주니어 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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