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이적설이 흘러 나왔던 기성용(25ㆍ스완지시티)가 팀 잔류를 선언했다.
기성용은 12일 웨일스 언론 ‘웨일스 온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자신의 입장과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매체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 생활했던 기성용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스완지로 돌아와 게리 몽크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면서 “올 시즌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최근 불거진 아스톤빌라 이적설 등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스완지로 돌아온 것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난 돈을 쫓는데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더 좋은 기량을 보인다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내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몽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좋은 감독이란 느낌을 받았다. 팀 동료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면서 현재 생활에 만족한다고 거듭 밝혔다.
기성용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아스톤빌라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특히 폴 램버트 아스톤빌라 감독은 팀의 중원을 책임질 키플레이어로 기성용을 꼽은 뒤 계속 계약을 추진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잔류 선언에 반가움을 전했다. 몽크 감독은 “기성용은 팀이 원하는 바로 그 선수”라며 “우리는 기성용을 잔류시키기 위해 협상을 했고 그는 나와 대화를 통해 팀에 남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몽크 감독은 이어 “기성용은 월드컵을 통해 한 층 더 성숙해지고 성장했을 것이다. 팀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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