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조정래가 제1회 심훈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심훈상록문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한기흥)가 주최하고 계간 ‘ASIA’가 공동 주관하는 심훈문학대상 심사위원회는 12일 “올해 심훈문학대상의 수상자로 지난해 장편소설 ‘정글만리’를 발표한 조정래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은 이어령(전 문화부장관), 김성곤(한국문학번역원장), 브루스 풀턴(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이승훈(세한대 총장), 전영태(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그동안 단편 ‘유형의 땅’,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등을 통해 거둔 조정래의 뛰어난 문학적 성취와 최근 발표한 장편 ‘정글만리’를 통해 보여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관심과 통찰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최종 수상 후보에 오른 조정래를 포함한 국내 작가 네명과 일본 작가 한 명, 베트남 작가 한 명을 두고 장시간의 논의 끝에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조정래를 수상자로 결정했다.
심사위원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현대사의 굴곡을 넓은 시각으로 포착하여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한 공로’와 ‘지치지 않고 집필에 매진하는 조정래의 작가정신’에 주목했다고 선정이유를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작품의 해외번역, 또는 보급을 지원한다.
조정래 작가는 1970년에 소설 ‘누명’으로 등단해 1981년 소설 ‘유형의 땅’으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하고 1983년 소설집 ‘불놀이’로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하고 1989년 대표작인 대하 장편소설 ‘태백산맥’을 발표했다.
심훈문학대상은 오는 9월 20일 당진의 대표축제인 제38회 심훈상록문화제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며 조정래 작가의 문학강연회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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