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하객들이 먹고 남은 음식을 다년간 재활용해 온 것으로 밝혀져 문상객들의 건강에 위협이 따르고 있다.
12일 포항 모의료원장례식장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재활용 하는 현장이 재보자에 의해 확인되는 등 여름철 건강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관계기관의 시급한 단속이 요구 되고 있다.
이곳 모의료원장례식장은 심지어 직원들에게 노골적으로 음식을 재활용 할 것을 강요해 이에 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A모씨(60ㆍ여)는 “장례식장이 재활용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거나 남은 음식물을 잔반으로 버리는 분량이 많을 경우 해당 직원에게 불이익까지 준다”고 전해 왔다.
또 의료원장례식장 직원으로 근무하다 퇴사 당한 B씨는 “재활용을 생활화 하는 직원은 사장이 칭찬하고 계속 근무를 시키는 반면 재활용에 열성적이지 못한 직원은 바로 짤린다”며 자신도 짤린부류에 들어간다고 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 장례식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위생관련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불법위생업소 단속의 경우 현장목격과 제보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부도덕한 관행들이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공중업소가 위생 위반시 영업정지 15일 또는 과징금(매출액에 따른 일일 최하 5만원)이 부과되는 행정처분을 받게된다.
한편 해당 장례식장 관계자는 “외부직원들이 상주와의 관계를 고려해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자 한 짓일 것”이라며 “우리 장례식장에서는 절대 그런일을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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