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의 방풍막 역할을 해오던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아름 들이 소나무가 원인 모르게 고사 하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봉화읍 유곡 2리 674번지 일대200여평 부지 위에 수령 100년 이상으로 추정된 아름 들이 소나무 40여 그루가 자생, 50세대가 거주하는 마을의 방풍역할을 하고 있다.
또 수십 년 이상 봄부터 가을까지 이 마을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하거나 때로는 마을을 지키며 안녕을 기원하는 수호 목으로 존경받고 있는 소나무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마을의 방풍역할과 수호 목으로도 존경받으면서 자생하던 40여그루의 소나무 가운데 10여 그루가 최근 이유없이 고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산림당국이 당초에는 소나무 재선 충으로 시료를 채취해 산림환경 연구원에 분석을 의뢰 했지만 아니라는 통보를 받아 고사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일부주민들은 수년전 이 마을 K모씨가 소나무 군락지 앞에 수십톤의 가축배설물을 야적해 발생된 질소성분이 과다 유입돼 고사 될 수 있다는 의혹도 주장했다.
또한 고사된 나무가 평소 수호목으로 믿어왔던 일부 주민들은 마을에 재앙이 닥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모(65ㆍ유곡2리)씨 등 주민들은 “100년 이상 돼도 건강하게 자라던 소나무가 최근 한그루 두 그루씩 고사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 “유곡 2리에 자생하는 소나무가 처음에는 재선 충으로 검사한 결과 아닌 것으로 판명돼 다시 산림환경 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결과를 기다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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