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어 클래식 연장전서 박인비 꺾고 데뷔 첫 우승 ‘루키’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를 무너뜨리며 미국 진출 이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미림은 11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까지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던 이미림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박인비와 동타를 이뤘다. 이미림은 2차 연장전 끝에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파에 그친 박인비를 제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활동하다 올 시즌 미국무대로 진출한 이미림은 시즌 14번째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특히 메이저 대회인 LPGA 웨그먼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전망을 밝게 했다. 박인비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미림은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그 사이 박인비가 1, 3번홀 버디를 잡아 4타차까지 벌어진 것. 그러나 이미림은 빠르게 만회했다. 5번홀에서 이 날 첫 버디를 잡아낸 이미림은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박인비와의 격차를 두 타로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딩에서 11번홀 버디로 박인비를 턱밑까지 추격한 이미림은 15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마침내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경기는 박인비와 이미림의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첫 홀인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한 이미림은 파4 17번홀에서 파 퍼팅을 성공시켜 감격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2라운드부터 이틀 연속 1위를 지켰던 박인비는 마지막 날 버디 두 개, 보기 한 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이미림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연장전에서 ‘신예’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라운드에서 세 타를 줄인 양희영(25ㆍKB금융그룹)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는 마지막 날 5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ㆍ한국명 고보경ㆍ캘러웨이)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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