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역대 최초로 이틀 연속 19이닝 경기가 펼쳐지는 진기록이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9회말 호세 바티스타(토론토)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는 전날 열린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인절스 5-4승)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나온 19이닝 경기였다.
무승부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종종 15회가 넘어가는 ‘마라톤 승부’가 펼쳐진다. 그러나 이틀 연속 19회 경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시간 오후 1시7분 시작한 경기는 총 6시간 37분간 벌어졌다. 두 팀은 각각 8명의 투수를 동원했으며, 두 팀 모두 8번째 투수로 선발 요원을 투입했다. 디트로이트의 릭 포셀로는 2이닝을 소화했고, 토론토의 채드 젠킨스는 연장 14회부터 6이닝을 던지며 73개의 공을 던졌다.
타자 쪽에서도 보기 힘든 기록들이 많이 나왔다. 토론토의 2번타자로 출전한 멜키 카브레라는 이 날 총 10차례 타석에 들어서 5타수 3안타 5볼넷을 기록했다. 한 경기 8출루는 지난 1972년 로드 커류(미네소타 트윈스)이후 무려 42년만에 나온 기록이다.카브레라의 출루율은 한 경기만에 0.366에서 0.374로 8리가 올랐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이닝 경기는 1920년의 보스턴 브레이브스와 브루클린 다저스전에서 나온 26회 경기였다. 트리플A를 포함하면 1981년 로체스터(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포터킷(보스턴 산하)의 경기에서 나온 33회가 최다 이닝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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