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지하주차장 공사의 공기와 원가를 줄이고자 개발한 PC공법(공장생산 조립식)이 국토교통부 신기술 제736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의 정식 명칭은 ‘비긴장 강연선을 이용한 지하주차장용 PC 기둥-보 비내진 접합부 일체형 공법’이다.
기존의 지하주차장 공사에는 2∼3층 높이의 기둥을 설치한 뒤 이를 연결하는 보를 얹고 별도의 고정설비 없이 바로 콘크리트 시공을 진행하는 ‘철근 노출형 공법’이 이용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둥과 기둥, 보를 비긴장 강연선으로 고정해 기둥 접합부의 일체성을 높여 안전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1방향 보-기둥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2방향에 비해 보의 숫자를 절반 가까이 줄여 구조적인 효율성도 높였다. 여기에 보 내부에 비긴장 강연선을 넣으면 보 높이를 20% 가량 줄일 수 있어 층고를 낮출 수 있는 효과도 있다.
김용민 포스코건설 R&D센터 전무는 “지하주차장 구조와 시공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라며 “원가절감과 공기단축도 가능해 지하주차장 공법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 공법을 서울시 SH공사, 롯데건설, 동서피씨씨, 삼표이앤씨, 한양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보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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