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도시경제는 오로지 교통망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교통망이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가에 따라 그 지역의 경기와 경제 활성화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 교통망이 보다 잘되어 있어야만 그 지역에서 경제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가 있다. 그럼에도 포항공항 확장이 민원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잘 구축이 되지 못하는 불운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이 같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기회를 맞이했다. 이는 포항시가 발전하는 좋은 계기이다. 이로써 포항시의 경제나 경기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포항공항 확장과 관련한 민원이 4년 만에 마침내 마무리가 되었다. 국방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 등이 포항공항 확장에 따른 민원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수 십 차례에 걸쳐 협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공항이 민원에 막히자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이하 행조위)가 지난 6일 최종 협의를 도출하기 위한 중재에 나섰다. 행조위의 중재 결과에 따르면 활주로 연장을 취소했다. 그 대신에 높이를 4m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이 행조위가 제안함에 따라 안전운항시설을 확충하는 협의를 제안, 결정됐다. 포스코가 활주로 4m 승고 및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계기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내년 12월 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3자간(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이행합의서 개정이 이달 중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포스코가 이미 발주한 국방부의 활주로 재포장 2,133m 중 인덕 방향 활주로 900m를 4m 승고하는 사업을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여 내년 12월말에 완료할 계획이다. 포항공항 확장반대와 관련한 민원은 지난해 4월 30일 대통령에게 보고된 ‘전국 50대 갈등과제’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번 관계기관 합의가 대단위 민원 해결이 된 것은 현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모범사례로 평가한다. 이번 민원사태는 지난 2011년 1월 18일 행조위 결정에 따라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축 보완사업을 추진하던 중 발생했다. 2012년 1월 5일 관계기관 회의에서 동해면 소재지에 추가시설물 설치(항공기 이ㆍ착륙 유도시설)안이 제의되자 공항확장이 반대민원에 부딪쳤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다 중단되기도 했다. 2012년 4월 20일 행조위에 본건 중재를 요청했다. 국방부와 해군6전단, 포항시, 포스코가 수차례 회의를 가졌다. 그렇지만 공항확장 민원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없었다. 마침내 지역 국회의원이 국정감사 때에 국방부장관에 대한 질의ㆍ답변에서 동해면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에 용역을 통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에 한국항공운항학회가 ‘포항공항 관련 대안수립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수차례에 걸친 국방부와의 협상 끝에 지난 3월 20일 국방부와 해군 6전단, 포항시, 포스코, 용역사 등이 참석한 위원장급 회의에서 공항확장을 취소하고, 활주로를 4m 승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마침내 포항시의 숙원이 풀리는 순간을 맞은 셈이다. 포항시의 하늘길이 열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포항공항은 포항시의 경제와 경기를 견인하는 발판이 되었다. 국제도시로써의 면모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또한 포항공항 확장에 민원 걸림돌을 어떻게 풀어야 한다는 교훈까지 우리에게 주었다. 이제부터 포항시와 유관기관은 포항공항이라는 교통자본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여 포항시의 경제와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방안 마련에 주력할 행정력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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