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공해놓은 이동통신 중계기가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인도에 설치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후문 주차장에서 여남동으로 방향 인도에는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신 중계기 전봇대가 세워져있다. 시멘트 전봇대 둘레에는 각종 사각 전자기기들이 보기에도 혼란스럽게 빼곡히 둘러싸여 있는 가운데에는 고압 전류가 흐르는 계량기가 쉼 없이 돌아가고 있다. 각종 전자 기기들이 인도에서 30㎝ 높이로 설치돼 이곳을 통행하는 보행자들에게 큰 불편이 되고 있다. 통신 중계기 전봇대가 인도를 벗어나 차도 가까이에 있다 보니 보행자들은 차도에 까지 내려와 걸어야하고, 해안가 도로로 통행하는 차량들은 불시에 일어날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무성히 자란 나무와 중계기 전자기기들이 뒤 엉켜 있지만 통신3사 어느 업체에서도 전혀 관리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이동통신사들은 돈 벌에만 급급했지 보행자 위험에 노출된 통신 중계기를 설치했다는 업체는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질 않고 있다. 특히 어린이 키와 손이 닿는 위치에 통신장비를 설치하다보니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하루속히 다른 곳으로 이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태풍 ‘할롱’의 영향으로 비가내리는 오후 대구시 동구 신암동 김영희씨(35)는 “바다 경치를 감상하면서 5살 아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다 큰 사고를 당 할 뻔 했다”며 “순간 놀라 가슴이 먹먹하다”고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포항시는 책임지는 부서도 없이 이곳에 전화하면 저곳으로 서로 탁구 경기하듯 허가내준 부서가 아니라며 발뺌하기와 타 부서 책임전가에 급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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