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든 시대가 변혁을 요구한다면 시대에 따른 조직을 새로 개편해야 한다. 이때의 개편은 변혁에서 창조로 가야 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은 인력의 동결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 대신 핵심기능 강화와 신규행정 수요는 부서 간 기능 및 인력조정을 통해 해결하는 등 효율적 조직설계가 목적이다. 이는 부서 간에 유기적인 협동과 통섭이 특징이다. 대구시의 조직개편을 구체적으로 보면 경제통상국과 창조과학산업국을 창조경제본부로 통합했다. 행복민원과는 시민행복콜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신설된 시민소통과는 시민원탁회의 및 정책공모제 운영 등 시민협력, 시민소통 기능, 그리고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다.
보건복지국에 첨단의료산업국 보건정책과를 이관했다. 복지수혜 대상별로 전문 조직화했다. 저출산고령사회과를 어르신복지과로 재편하여, 어르신복지 서비스를 전담한다. 장애인복지 서비스 전담을 위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또한 어르신 복지에도 역점을 두었다. 게다가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인 장애인복지과 신설은 참으로 뜻이 깊다. 행정부시장 직속으로 교육청소년정책관을 재편했다. 창의와 꿈이 있는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을 추구한다. 재편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 가족의 행복, 가족권익 향상, 여성인재 발굴, 출산아동, 보육의 일관된 가족정책을 개발하여 추진한다. 경제부시장 직속의 창조프로젝트팀은 능력을 발탁하여 글로벌전략, 안심 연료단지 이전 등의 지역현안 특별과제를 전담하는 테스크포스 조직이다. 신설된 원스톱기업지원관은 금융, 세제, R&D, 기업설립 지원 등 기업애로 사항을 원스톱으로 일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도시브랜드담당관은 대구 알리기 등 도시브랜드ㆍ마케팅 기능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위 같은 대구시의 조직개편을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시민행복ㆍ창조경제ㆍ시민소통ㆍ소외계층 돌보기’ 등이다. 이 같은 모든 것은 당대가 추구해야할 가치이다. 그러나 조직을 개편했다고 모든 것들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것이 아니다. 민선 6기 첫 조직개편이기에 낯설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낯설기가 시대를 창조하고 견인한다. 창조ㆍ견인하기 위해서는 대구시장의 행정의지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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