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일월면 도곡리는 오는 9일 마을 숲에서 주민과 출향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2회 마을 숲 축제를 열 예정이다. 도곡리 주민들은 해마다 8월 15일에 전통 세시풍속의 하나인 풋굿놀이 행사를 이어왔다. 지난해 주민과 출향민협의회가 이 행사를 공동 개최키로 합의하면서 문화,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진 가운데 제1회 마을숲 축제가 열렸다. 주민 100여명과 출향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을 내린 지난해 행사는 KBS 6시내고향, KBS MBC뉴스와 CJ헬로비전 등 언론에 보도되면서 예상외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열리게 되는 제2회 축제는 도곡리 마을숲이 2013년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산림청,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유한킴벌리 공동주최)에서 대상인 생명상 수상을 기념하는 의미를 겸하고 있다. 도곡리 마을숲은 수령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느릅나무, 엄나무 등 고목이 어우러진 동쑤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오전 9시 마을숲에서 당제와 축원문 낭독으로 개막되는 행사에는 옛날 목동들이 즐겨하던 소꼴 따먹기 놀이와 장작불로 뜨겁게 달궈진 자갈돌에 물을 부어 그 증기로 감자와 옥수수를 쪄 먹는 감자삼굿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다채로운 놀이도 포함될 예정이다. 그밖에 원로들의 가훈 써주기, 고추, 단삼, 야콘 등 향토 물산전, 도곡리 주민과 출향민에게서 발굴한 옛 사진과 영양군청 소장의 흑백사진 등을 함께 엮은 추억의 사진전도 주목받게 될 전망이다. 오후에 열릴 예정인 안동섹소폰오케스트라 합주단 연주, 주민과 출향민이 함께하는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대동놀이로 프로그램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 맞춰 도곡리 청년 농민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양 친환경 단삼작목반과 ㈜내추럴 씨엔에프간 단삼의 생산과 구매, 연구개발을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도 교환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고양시의 자연사랑 봉사회 ‘터’와 도곡리 간 자매결연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개최하는 행사를 계기로 주민들은 고추와 단삼, 사과 등 마을 특산품 홍보와 판촉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주민과 출향민들은 앞으로도 매년 축제를 지속 개최해 도곡리 마을숲 축제가 주민과 출향민의 정서적 끈을 이어줄 향토성 가득한 개념 있는 축제로 자리 잡아 그 명성을 드높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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