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이군현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의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는 TK(대구·경북)와 호남 배려 몫으로 각각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시북구)과 주영순 의원(비례대표)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무총장에는 이군현 의원이 유력하고, 지명직 최고위원은 이병석·주영순 의원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사무총장 등의 인선은 이날 오후 중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 임명이 유력한 이군현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지난2010년 당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김 대표를 도왔다.
과거 친이(親이명박)계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거쳐 3선을 지냈다.
김 대표(부산 영도)와 이 의원의 지역구가 PK(부산·경남)로 겹치는데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부산과 경남을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판단이 인선 과정에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병석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출신이 한 명도 지도부에 포함되지 못한 것을 고려한 조치다. 이병석 의원 역시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다.
현재 당 대표를 포함해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은 PK(부산·경남) 2명, 충청권 1명, 수도권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호남 배려 몫으로 최고위원 지명이 유력한 주영순 의원은 전라남도 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고 19대 총선에서 역시 호남 몫으로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회의에서 인사와 관련해) 일부 의견을 물어봤다"며 "아직 (당직 인선이) 다 마무리가 안 됐다. 가능하면 (당직을) 일괄해서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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