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무더위로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군위군ㆍ의성군ㆍ청송군ㆍ사진)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1년 6명에서 2012년 15명, 2013년 14명으로 최근 3년간 35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재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열사병,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 폭염으로 진료받은 환자수가 2009년 1482명에서 2013년 5396명으로 최근 5년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 환자 5,396명을 분석해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2869명(53%)으로 여성 2527명(47%)보다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 1536명(28%), 전남 664명(12%), 경남 541명(10%), 전북 469명(8%) 순으로 폭염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폭염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세 이상 노인층이었다. 2009년 29명에서 2013년 242명으로 최근 5년간 8.3배 급증하여,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재원 의원은 “폭염으로 인해 한해 15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는 만큼, 노인과 만성질환자, 야외근로자 및 어린이들이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 대신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는 등 건강수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2003년 여름 프랑스에서 폭염으로 1만4000명이 사망하였는데, 갈수록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장기적으로 이런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면서 “폭염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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