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약초를 캐러 입산했던 동생이 밤이 돼도 연락이 안 된다는 형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밤새껏 수색 끝에 구조했던 사실이 뒤늦게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주진 봉화경찰서 서장을 비롯한 수사과장 등 직원 11명, 112기동타격대 8명 등 실종자신고를 받고 수색을 위해 긴급 출동, 무사히 구조한 자랑스런 경찰관들이다.
박 서장 등 직원들은 최근 봉화군 소전면 고선리 속칭마방일대 산에 정모(54ㆍ부산시)씨가 약초를 캐기 위해 입산한 동생이 밤이 돼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았다는 것.
이에 박 서장은 수사과장 등 직원들을 직접 지휘, 칠흑 같은 어둠속 험준한 악산을 함께 밤새껏 수색하던 중 다음날 새벽 5시께 산속을 헤매 던 실종자를 구조해, 형에게 인계했다.
특히, 실종자인 정모(46)씨가 휴대폰 등 통신도 두절된 상태서 험준한 하산 길을 잃고 헤매 다가 구조가 늦어질 경우 야간 저체온 증세로 자칫 생명에 위험까지 줄 수 있었다는 것.
정씨는 캄캄한 어둠속, 하산 길을 잃고 휴대 폰이 두절된 상태서 경찰의 신속한 구조가 없었으면 생명에 위험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눈시울을 글썽이며 안도했다는 것.
또한, 안모(55ㆍ주민) 씨 등은 경찰이 야간에 밤새워가면서 험준한 산속을 해치며 예리한 판단으로 실종자인 정씨를 무사히 구조하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웠다며 당시를 회고 했다.
앞서 봉화경찰서 직원들은 8일간 개최됐던 제16회 봉화 은어축제장에 지원돼 연일 30도가 웃돈 폭염에도 투철한 사명감의 근무로 올해는 단한건의 안전사고 없는 행사로 기록됐다.
박주진 서장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 하는 것이 주된 임무지만 실종자가 무사히 구조되어 다행이라면서 밤새껏 수색에 투입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공을 돌렸다.
한편, 정씨 형제는 지난1일 부산에서 출발해 고향인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마방 일대 산 입구에서 해어져 약초를 캐다가 오후 6시 출발지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각 입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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