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장병 120여명이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해 영일대해수욕장 백사장 주변으로 밀려온 해초 수거작업에 나섰다.
해초가 쌓인 구간은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두호동 설머리 방파제까지 1.5km.
장병들이 5일 하룻동안 수거한 해초는 6.5t에 달했다.
이날 장병들은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을 입증이라도 하듯 단시간에 엄청난 양의 해초를 수거해 주변 상인들과 피서객들에게 해병대의 성실하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손색이 없었다.
태풍이 ‘제11회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시기가 맞물려 축제 기간 동안 발생된 각종 쓰레기와 함께 해초 처리에 포항시청, 북구청, 두호동 등 행정기관은 비상이 걸렸었다.
하지만 민관군이 하나가 돼 신속히 대처한 결과 축제가 끝나고 태풍이 물러나 단 하루 만에 쓰레기와 해초를 말끔히 처리했다.
영일대해수욕장은 새롭게 피서객 맞이에 분주하다. 이날 해병대원들의 해초 수거작업을 지켜본 시민들은 “최근 발생된 군부대내 사건사고 소식들을 접하면서 우려 했지만 시민들이 바쁠 때 지역을 위해 두 손 걷고 나서주는 해병대원들을 보면 든든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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