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최근 세월호 참사로 이후 관광객 급감으로 인한 지역 경기부진으로 오징어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5일 군 관계자는 “최근 지역 실정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바 , 정부비축 오징어 수매를 11-12월께 실시하던 것을 9월로 앞당기고 수매 사업비도 20억원으로 확대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수산부의 지원은 지난 달 최수일 울릉군수가 해양수산부 및 국회를 방문해 “오징어 판매량 급감으로 지역 상공인들의 재고오징어가 소비되지 않아 지역 경기는 물론, 어업인 전체 피해로 이어지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호소”한 결과로 해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징어 판매부진에 대해 오징어 재고량 파악과 함께 적극적인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 소상공인들이 보유한 오징어 재고량은 10만2000축(약41억원)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지난 2012년 32t(9억2000만원), 2013년 65t(18억원)을 수매ㆍ비축했다.
올해는 수매시기를 앞당기고 물량도 확대, 오는 9월경 수협중앙회를 통해 정부비축, 오징어 수매에 나선다. 울릉군은 9월부터 본격적인 오징어 성어기에 돌입하면 재고 물량이 늘어 오징어 경매단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올해 오징어 조업 및 위판도 순조로워 어업인들의 소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오징어산업 붕괴는 울릉도에 전반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앞으로 전국 향우회, 타시도 지자체 행사 등에 적극적인 오징어 홍보와 판매운동을 전개해 어업인,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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