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유승민 사무총장 카드` 차출에 실패하고 대안 찾기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이르면 오는 7일 사무총장 등 후속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5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유승민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는 김 대표의 구상은 유 의원이 완곡하게 고사하면서 무산됐다"면서 "7일 최고위 논의를 거쳐 발표하기 위해 대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 과정에서 TK(대구·경북) 출신 3선인 유 의원(대구 동구을)에게 사무총작 직을 거듭 제안했지만, 본인이 뜻이 없음을 분명히하면서 차출에 실패했다. 유 의원은 내년 원내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 의원은 김 대표와 비슷하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친박 주류 인사와 길을 달리했던 인물이다. 유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차출하려던 김 대표의 구상이 무산되면서 대안으로는 `당 혁신` 임무를 수행할 개혁 성향이 강한 경기도 지역 4선 의원이 우선 부상하고 있다. 이번 7·30 재보선에서 여당의 압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경기도 출신을 당직에서 배려해야 한다는 정치적 의미도 담겨있다. 현재 당 지도부 가운데 경기도 출신은 서청원 최고위원(경기도 화성갑)이 유일하다. 다만 서 최고위원 역시 지난해 재보선 전까지는 서울을 정치적 기반으로 했었고, 고향 역시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지역 대표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주로 3선이 사무총장을 맡아오긴 했지만, 사무총장 후보로 우선 거론되는 4선의 원유철 의원(경기도 평택시갑)의 경우 52세로 상대적으로 젊은데다 계파 색이 옅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친이(親이명박)계 출신으로 경기도 4선 의원인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가평군)과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을)도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구성이 PK(부산·경남) 2명, 충청권 1명, 수도권 2명으로 구성된 만큼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TK(대구·경북) 지역 3선 의원도 여전히 사무총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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