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의 어깨를 물어뜯은 루이스 수아레스(27·바르셀로나)에 대한 징계를 유지했다. FIFA는 5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루과이 대표팀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활동 금지)는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우루과이 축구연맹과 수아레스가 FIFA에 징계 경감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한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 이에 FIFA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수아레스에게 향후 4개월 간 축구와 관련된 모든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리버풀(잉글랜드)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FIFA의 징계로 인해 입단식도 치르지 못했다. 수아레스측은 지난달 징계가 과하다면서 FIFA에 항소를 제기했지만 기각됐고, 스포츠중재위원회(CAS)에 제소를 한 상태다. CAS의 최종 판결은 8일 나올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키엘리니까지 나서 "수아레스에 대한 징계가 과하다. FIFA의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FIFA는 단호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의 변호인은 4개월에 달하는 징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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