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ㆍ30 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새누리당이 고와서가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의 막말과 상식이하의 무능정치에 민심이반의 반사이익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
‘무대’는 김무성 대표의 별호로 ‘무성대장’을 지칭하는 말이다. 5선의 김무성 의원이 지난 7ㆍ14 전당대회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표로 하는 지도부를 꾸렸다.
도중하차하지 않는다면 2년 뒤 2016년 20대 총선 공천권은 물론 2017년 차기 대선의 밑그림까지 그리게 되며 7ㆍ30 재보선의 압승으로 날개까지 달게 됐다.
김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드러난 탈(脫) 박근혜 라는 변화의 의미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나타난 당심과 여론은 새누리당이 지금처럼 당리당략에 치우쳐서 민심(民心)은 돌보지 않고 대통령 눈치나 보거나 비위를 맞추고 뒤에 숨어 살펴서는 안된다는 경고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살피고 불안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의원들부터 각성하고 어렵겠지만 기득권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도 피하지 말라는 주문일 것이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밝혔듯이 청와대에도 지금과 같이 인사난맥이나 소통부재의 통치를 계속한다면 쓴 소리도 해야 하고 야당의 무리한 요구로 대통령이 어려움에 처하면 바람막이도 해야 한다.
또한 김 대표 특유의 친화력과 설득력을 기반으로 국가혁신의 시작인 김영란 법 원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아무 관계도 없는 사립학교나 국가로부터 한푼도 지원받지 않는 민간 언론사까지 김영란 법의 적용을 받게 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꼼수 물타기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제 국민들은 나라로부터 녹봉을 받는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불을 켜고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더불어 친박의 몰락 비박의 약진이니 하며 계파간 이익에 매달려 좌지우지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사명감으로 임해주길 기대해 본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 김 대표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친박계 핵심이었다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 때문에 갈라섰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는 선대본부장으로 중용됐고 박 대통령 당선 뒤 특사로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으며 그 후 지역구가 다른 부산 영도구 보궐선거에서 재입성 했다.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과 경합을 벌일 때 서 의원은 김 대표에게 대권욕심을 가지고 당대표가 되어선 안된다고 거칠게 각을 세웠다.
두 사람은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동지출신이다. 이제 승부가 가려졌으니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대인배의 정신으로 몸을 던져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
또 대통령은 고립되어 정권의 위기와 투쟁하는데 멀리 떨어져 혼란만 부추기는 집권여당의 리더가 되지 말고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혔듯이 풍어동주(어떤 비바람 속에서도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의 마음으로 국정을 이끌어 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지난 16일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출범에 즈음하여 김 대표는 장관들이 소신 있고 당당한 업무 분발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무실에서 “장관이 얼마나 중요한 자리냐? 모든 정책은 홍보와 대국민 설득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것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인 나도 장관 이름을 잘 모를 정도다”라고 언급했다.
축하인사차 방문한 정홍원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고위 당ㆍ청ㆍ정 회의를 자주해야 한다”며 “내가 필요할 때 원하면 언제든 응해 달라”고 얘기하며 당정관계의 변화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권력구조 개편방향과 관련해서는 “국민여론 조사결과 3분의 2 이상이 4년 중임 정ㆍ부통령제를 선호한 결과로 알고 있는데 자신도 그 입장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개혁 착수시기에 관련해서는 워낙 폭발성이 크기 때문에 시점이 중요하다”며 “어느 때가 좋을지는 잘 상의해서 밝히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김 대표는 민생과 경제 활성화 문제에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내수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내 놓아야 하고 특히 우리경제에 14~15%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건축경기를 빨리 살려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각종 규제를 완화 철폐하고 추경을 해서라도 내수경기를 살려야 한다”고 경제팀에 요청했다.
김 대표의 새로운 정치혁신을 기대해 본다.
박진성 좋은 文學 경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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