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비수기 후판 판매 확대로 재무구조 개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동국제강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야말 프로젝트 쇄빙LNG선 1호기의 후판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유통가공용 후판의 판매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당초 현대제철이 후판 설비를 증설하며 동국제강의 후판 판매에 악영향이 예상됐지만, 품질과 가격, 유연한 납기를 통해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야말 프로젝트 쇄빙LNG선의 후판 공급 계약은 장세주 동국제강이 일본 제휴사인 JFE스틸을 직접 다녀올 정도로 공을 들인 계약이다. 동국제강은 내달 건조에 들어가는 쇄빙LNG선에 사용될 일반 선 급제 후판을 납품하고 있으며 극저온 후판의 경우 선급 인증 이후 JFE스틸로부터 고강도 슬래브를 공급받아 납품하겠다는 계획이다. 야말 프로젝트용 쇄빙LNG선 1척에는 영하 52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극저온용 후판을 포함, 3~4만톤의 후판 제품이 사용된다. 쇄빙LNG선 1호선의 후판 공급사로 선정된 동국제강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쇄빙LNG선 15척의 후판 공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소규모 물량이 거래되는 후판 유통가공 시장에서도 동국제강의 판매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꺼려하는 10톤 미만의 주문생산 제품을 수요가들에게 공급하는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또 가동률을 꾸준히 확보하는 방안을 통해 타 업체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높은 원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원자재 슬래브도 협력 관계에 있는 JFE스틸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받으면서 수익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동국제강은 현재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주력 제품인 후판의 판매가 늘고 있고 무분별한 중국산 유입으로 피해가 컸던 H형강 부문도 현재 무역위의 반덤핑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제품 판매 증가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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