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이 마르코프 과정의 특성인 결어긋남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을 밝혀냈다.
포스텍 이종찬·김윤호 연구팀은 마르코프과정(양자계에서 넘어야 할 고비)을 억제할 수 있는 양자측정을 결어긋남 현상이 일어난 이후로 지연시켜 양자계(에너지의 최소단위)가 결맞음을 잃어버리지 않는 새로운 방법을 규명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마르코프 과정에 의한 결어긋남 현상은 결어긋남이 일어나기 이전에 억제해야 한다는 기존 성과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연구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양자통신, 양자컴퓨터 등의 양자정보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양자계의 결맞음 특성이 보호돼야 한다.
하지만 양자계와 주변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어긋남 현상이 일어나 양자정보기술 구현의 핵심요소인 양자 얽힘(여러 양자계 사이에 존재하는 비고전적인 상관관계)을 잃도록 해 양자정보기술의 걸림돌이 돼 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마르코프 과정이 사후에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결어긋남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도 사후에 결어긋남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크기를 가늠하고 효과적으로 이를 억제할 수 있다.
김윤호 교수는 “양자통신 및 양자컴퓨터와 같은 양자정보기술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현대 정보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결어긋남 현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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