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도에서 선출직 공직자는 항성 여론에 민감해야 한다. 현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살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가 되어야 한다. 이게 바로 지방자치 최대 장점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시민중심이다. 또한 시민중심도 역시 행복추구이다. 포항시의회가 위 같은 것을 7대 전반기의 슬로건으로 삼았다. 포항시의회가 이제부터 바른 길로 접어들었다. 포항시의회는 제2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나서 11일간의 의사일정을 마쳤다. 이날 본회의가 각 상임위원회의 심사 및 의결을 거친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처리했다. 그리고 ‘포항시의회 중증장애인의 의정활동 지원 조례안’을 포함한 25건의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칠구 의장은 제7대 전반기 의정슬로건으로 ‘소통하는 참된 의정, 시민중심 열린 의회’를 표방했다. 더하여 ‘시민 모두에게 행복’을 드리는 희망에 찬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이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포항의 미래 번영’을 위하여 모든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지금까지도 포항시의회가 추구한 것도 역시 이와 같다고는 본다. 그럼에도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우선 소통을 두고 참된 의정이라고 한 점이다. 소통은 바로 여론 짚기이다. 여론 짚기가 의회의 진정한 모습이다. 의회가 여론과 동떨어지고 있다면 그 의회는 존재의미가 없다고 평가해야 한다. 또 시민중심 열린 의회도 역시 의회의 참된 모습이다. 열리기 위해서도 역시 시민들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소통이 없는 열림은 없다. 이러기 위해서는 의원들이 의정ㆍ행정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행정에 뒤처지는 의회로써는 시민들과 소통도 없고 시민들과 열리는 의회가 되지 못한다. 그리고 행복도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목표이다. 이 같은 목표구현은 고른 행복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행복은 시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만 안겨주고 만다. 이를 한마디로 묶어 말하면 포항시의 미래번영이다. 이것만해도 의회 존재 의미가 상당하다. 선출직 공직자의 제 역할이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각 위원회별 주요 의정활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동걸)는 포항시의회 의원 중 중중장애를 가진 의원이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포항시의회 중증장애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 조례안’을 위원회 안으로 채택했다. 장애우든 비장애우든 사회 활동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진정한 행복사회이다. 의회는 이제부터라도 모든 장애우들의 사회활동을 돕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성조)는 2014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포항시 창조도시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포함한 11건의 안건을 심사ㆍ의결했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방진길)는 ‘포항시 태풍 ‘예니’ 피해 영세상인 지원융자금 이자보조금 지급조례 폐지조례안’외 3건의 안건을 심사했다. 폐지는 기간 만료 및 실효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일만)는 ‘포항시 남구 통합정수장 민간투자사업’진행 보고를 받고 나서 BTO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을 BTL방식으로 추진 가능한지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ㆍ검증을 주문했다. 통합정수장 문제는 포항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다.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이상훈)는 ‘포항시 수방단 운영 조례 폐지조례안’ 심사와 집행부로부터 2014년 주요업무보고 청취와 4곳의 주요 현장을 방문했다. 무슨 문제이든 그 풀이를 위해서는 현장부터 찾아야 한다. 문제도 현장에 있고 그 해답도 현장에 있다고 할 때에 현장방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여기에서 시민들도 의회에 주문한다. 주문사항은 한가지뿐이다. 행복이다. 시민들이 행복하려면 의회가 나서야 한다. 행복이되, 고른 행복이다. 고른 행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여론 경청이다. 행정의 감시ㆍ감독이다. 감시ㆍ감독을 잘하려면 거듭 말해도 공부이다. 공부하는 의회가 시민행복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가 있다. 포항시의 미래번영도 여기에 달려 있다. 포항시의회가 이 같은 주문 사항을 저버리지 않기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