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31일 가뭄피해 현장을 찾아 급수현황을 살폈다.
북구 흥해읍 용천리 내평들 논의 급수 현장을 찾은 이 시장은 이날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가뭄상황 및 추진대책을 세웠다.
이 시장은 시가 보유하고 있는 관정과 양수기 등 양수 장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가뭄대비 농업용수 급수대책 및 가뭄피해 예방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의 농작물 생육상황은 벼의 경우 생육 후기에 접어들어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일부 천수답의 경우 물 부족을 겪고 있다.
흥해읍 내평지구는 폭염 등으로 인해 논 바닥이 말라가기 시작하자 지난 달 26일부터 농어촌공사가 곡강천으로 용연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각 수로별로 물을 지급했다.
하지만 상류쪽의 농민들이 물을 대부분 끌어가면서 하류쪽인 내평지구에는 저수지의 물이 도착하지 않아 용수 부족에 시달렸다.
시는 지난 달 27일부터 굴삭기를 투입해 수로를 정비하는 등 하천수 유입시간을 단축시켰다.
곡강천(수안보~흥안보) 내 양수기 6대와 개인 전기모터 양수기 2대를 가동해 긴급용수 공급을 시작, 현재 내평지구는 해갈된 상태다.
이 시장은 “지역의 농작물이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뭄 상황 발생을 예의 주시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현재 포항에는 농어촌공사 관할 저수지 55곳과 포항시 관할 저수지 238곳이 있다.
저수율은 각각 68%, 72.3%를 기록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농업용수 공급은 원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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