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31일 국회에서 세월호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는 국면전환과 더불어 세월호 처리문제에 대한 당의 논리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이날 세미나는 이번 7ㆍ30 재보궐 선거에서 11석을 확보하며 완승을 거둔 시점에서 집권 여당의 존재감을 부각하며 당면 현안에 대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인사 실패, 유병언 부실 수사 등 각종 악재로 수세 국면에 몰렸던 여당 입장에서는 이번 재보선 결과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여당이 그동안 ‘세월호 특별법’ 등 야당과의 협상에서 교착 상태를 보였던 원내 현안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하면서도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에 시달렸던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서 재보선 결과로 나타난 민심을 등에 업고 여당의 입장 관철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 의원은 “기관보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월호 참사의 사고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면서 “다음 주 청문회를 대비한 쟁점 정리 등 내실 있는 국정조사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류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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