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NC의 3강 구도는 굳어졌다. 4위 싸움만 남았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후반기 반등세를 꿈꾸던 두산, LG, KIA 세 팀은 나란히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데다 롯데는 3위 NC와의 간격이 무려 8게임까지 벌어진 탓이다. 30일 치러진 4경기는 상위 팀들이 하위 팀들을 이기면서 마무리 됐다. 2위 넥센은 이틀 연속 최하위 한화의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뚜렷한 전력의 차이를 확인했다. 1위 삼성과 3위 NC는 흔들리지 않는 저력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각각 LG와 KIA에게 선취점을 내주고도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4위 자리를 먼저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5위 두산과의 부산 경기에서 장원준을 앞세워 우위를 지켜 1.5게임의 격차를 다시 유지했다. 올 시즌 내내 삼성과 넥센, NC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연패는 빨리 끊고, 연승은 길게 이어갔다. 결과는 성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런 흐름은 후반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기정사실인 삼성, 넥센, NC를 상대로 한 하위 팀들의 반전은 힘겨워 보인다. 반짝 상승세로 승리를 기록할 수 있으나 수직 상승을 꿈 꾸기 어려운 상황이다. 3강은 강하다. 4위 롯데 역시 3위 NC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차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상대라면 3위나 4위나 이렇다 할 메리트가 없는 만큼 전략적으로 3위 따라잡기보다 4위 굳히기에 초점을 맞출 공산이 크다. 롯데는 후반기 첫 맞대결이었던 삼성과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해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손아섭과 히메네스가 빠진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30대 베테랑들이 주축인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도 문제다. 현재로선 4위라도 안정적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두산, LG, KIA 등 `4위 희망자`들은 산술적으로 충분히 롯데를 따라 잡을 수 있다. 롯데와 7위 KIA의 간격은 30일 현재 3.5게임이다. 시즌 끝까지 포스트시즌의 마지막 초대장을 받게 한 팀을 점칠 수 없는 이유다. 4위 다툼은 `사생결단 시리즈`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서로 약점이 있고, `저 팀 정도는 언제든 잡을 수 있다`며 서로 만만하게 보기 때문이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갈수록 관심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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