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앞바다에 희귀어종인 `고래상어`가 잇따라 포획됐다.
30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에 따르면 지난 29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동배리 앞바다 연안 정치망에서 길이 4.9m의 고래상어 2마리가 어획돼 포항수협에서 위판됐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같은 해역에서 길이 5m의 고래상어가 포획됐다.
2012년 8월에도 제주 애월읍 앞바다 정치망에서 4m의 크기의 고래상어 2마리가 혼획됐다.
고래상어는 몸 길이 최대 18m로 현존하는 어류 중 몸이 가장 크고 플랑크톤이나 소형 갑각류, 어류, 오징어 등을 잡아 먹는다.
보통 먼 바다에서 단독 또는 여러 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지만 가끔 연안에도 나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먹이의 여과를 위해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 운동을 하기도 한다.
고래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 멸종보호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보호가 필요한 실정이다.
FIRA 동해지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우리 해역에 다양한 열대성 어종이 출현하고 있다”면서 “수산생물의 변동사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